SK 문승원, KIA 응집력에 눈물…6이닝 6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7.27 20: 30

SK 우완 문승원이 부진을 씻지 못했다. 
문승원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6이닝동안 8피안타 3사사구를 내주고 6실점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4승에 실패했고 패전위기에 몰렸다. 
1회와 2회는 쾌투였다. 1회는 1사후 최원준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었지만, 김주찬과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2회는 안치홍, 나지완, 이범호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아웃카운트 3개에 소요된 투구수는 8개였다. 

3회 KIA의 응집력에 당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민식의 번트를 잡아 2루에 던져 주자를 돌려보냈고 이명기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원준에게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김주찬에게는 3루 선상에 흐르는 역전 2루타를 맞았고 최형우는 승부를 피했으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나지완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이범호에게 또 다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었다.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는 어느새 1-4. 
이어진 만루에서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3회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에는 대포에 흔들렸다. 4회는 1사후 이명기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5회에서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추가실점을 한데다 타선이 KIA 선발 양현종에게 1득점으로 묶이면서 힘을 얻지 못했다. 결국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임준혁이 바통을 이었다. 지난 6일 KIA를 상대로 펼친 6⅓이닝 2실점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울러 21일 NC와의 경기에서 2이닝 8실점의 부진을 씼지 못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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