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정성곤, 안 좋을 때 습관 다시 나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7 17: 49

김진욱 kt 감독이 애제자 정성곤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3-7로 패했다. 후반기 1승7패, 최근 3연패의 흐름이다.
선발투수 정성곤이 3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탓이 컸다. 주권과 홍성용, 조무근이 차례로 나온 불펜진은 남은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뒤집지 못했다.

정성곤은 올 시즌 18경기(12경기 선발)에 등판해 66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10패, 평균자책점 9.50을 기록 중이다. 앞선 11번의 선발등판에선 평균 4⅔이닝을 소화했으나 이날 김진욱 kt 감독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27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감을 찾았다고 생각하는데 1회부터 예전 안 좋을 때 습관이 다시 나왔다. 더 끌고 가면 그 폼으로 계속 갈까봐 교체했다"라고 이른 강판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앞으로도 정성곤에게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이날 다소 생소한 라인업을 꾸렸다. 정현(유격수)-김동욱(지명타자)-멜 로하스(중견수)-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이해창(포수)-오태곤(1루수)-이대형(좌익수)의 라인업. 김동욱이 테이블세터로 합류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사실 (김)동욱이는 테이블세터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팀에 힘을 보태야 하는 선수다"라며 기용 이유를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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