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마감' 맨쉽, "항상 이기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27 06: 25

제프 맨쉽(NC)이 8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3월 31일 롯데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이후 8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던 맨쉽은 25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게 된 맨쉽은 "시즌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잘 던졌기에 만족한다. 안타깝게도 삼성 선발 백정현이 너무 잘 던졌다. 아쉽게도 연승이 끊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승을 이어야 하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맨쉽은 "연승 행진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투수로서 그런 생각을 하면 더 큰 부담감을 느낄 수 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내가 정해놓은 계획대로 준비하고 등판할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대답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던 맨쉽. 트레이닝 파트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주부터 맨쉽의 주 2회 등판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맨쉽 또한 "준비돼 있다. 25일 경기에서도 몸상태가 아주 좋다는 걸 확인했다. 전혀 걱정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이후 투구수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6이닝을 책임졌다는 건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맨쉽은 "보다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었는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당연히 투수로서 등판할때마다 최대한 적게 던지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쉽은 이어 "현재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100개는 거뜬히 던질 수 있다. 그러나 부상 후 첫 주 2회 등판이기에 조절을 했다. 배려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를 생각하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 맨쉽은 6이닝만 던져도 고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에이스 맨쉽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이에 맨쉽은 "그 책임감을 알기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 큰 목표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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