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5승' 두산, 파죽의 6연승…kt 3연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6 22: 18

두산이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7승1패의 상승세다.
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7-3으로 승리했다. 2-0으로 앞선 4회 상대 선발 정성곤의 제구난을 틈타 3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는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kt 선발 정성곤은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0패(1승)째를 떠안았다. 개인 첫 두 자릿수 패이자 개인 9연패.

두산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9승(40패1무)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kt는 또 한 번 30승 고지 등정에 실패하며 시즌 63패(29승)째를 당했다.
kt는 이대형(좌익수)-김연훈(유격수)-멜 로하스(중견수)-윤석민(지명타자)-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이해창(포수)-오태곤(1루수)-정현(3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윤석민의 kt 이적 후 처음으로 지명타자 출장.
두산은 최주환(2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닉 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으로 맞섰다. 전날 선발이었던 류지혁을 대신해 허경민이 나섰다.
두산은 2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다. 2회 2사 후 김재호의 2루타와 폭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세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3회에는 선두 최주환이 우전 안타로 살아나갔다. 1사 후 박건우의 2루 땅볼과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두산의 2-0 리드.
두산은 4회 정성곤의 제구난을 틈타 훌쩍 달아났다. 1사 후 하위타선 김재호와 박세혁이 연속 볼넷을 골라나갔다. 포수 이해창이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소용없었다. 후속 허경민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허경민은 중계 과정에서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최주환의 볼넷과 정진호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5-0까지 앞서갔다.
kt는 4회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로하스와 윤석민이 연이어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박경수의 좌전 안타로 윤석민마저 홈을 밟으며 2-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두산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비결은 박건우의 발이었다. 7회 선두타자 박건우는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재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주권의 폭투 때 3루까지 향했다. 비록 김재환이 땅볼, 에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의 적시타 때 박건우가 기어코 홈을 밟았다.
kt는 8회 로하스의 솔로포로 다시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두산은 9회 다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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