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KT, 내비 통합브랜드 ‘원내비’ 출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7.20 14: 49

KT와 LG유플러스가 또 한번 손을 잡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양사 'KT 내비'와 'U+내비'를 통합, '원내비(ONE NAVI)'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원내비가 두 개의 내비게이션 앱을 합쳐 하나의 1등 내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이번 내비게이션 앱 통합은 단순히 사용자 편의를 위한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협력이다. 사용자 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여 인공지능 적용 등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앞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 해 왔다. 작년 2월 양사 내비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해 품질을 높였고, 작년 11월 ‘NB-IoT 소물인터넷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사물인터넷 분야 협력도 시작해 최근엔 서울 상암동의 LGU+ 연구실과 경기도 판교의 KT 연구실에 NB-IoT 오픈랩을 개방했다.
올해 3월에는 LG유플러스가 KT그룹의 지니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참여, 공동투자자로 협력하고 있다. 6월에는 주소록 검색창에 상호명을 입력하면 전화번호, 주소, 영업시간 등을 안내하는 ‘번호안내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이외 KT그룹의 후후앤컴퍼니가 LG유플러스 전용 스팸차단 서비스 ‘후후-유플러스’를 제공하는 등, 두 회사는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내비 통합으로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도 통합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품질 향상은 물론 다양한 신규 기능들도 추가했다.
특히 ’교차로 안내’는 복잡한 교차로에서의 경로안내를 실제 사진으로 보여주던 U+내비의 ‘리얼맵’, KT내비의 ‘리얼 사진뷰’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교차로 진출입시 동영상을 통해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제공, 운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로변경 순간의 선택을 돕는다. 출시와 동시에 주요 교차로에 적용하고 이후 점차 대상을 확대 예정이다.
‘음성안내’는 지도상의 경로 안내선 만으로는 주행에 어려움을 느끼던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운전자가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GPS가 빠르게 위치를 경로에 새로 반영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양사가 각자 서비스하던 ▲경로상 최저가 주유소 안내, ▲목적지에 특정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예측해서 알려주는 타임머신, ▲블랙박스, ▲전국 1만여지점 교차로 실사 사진 뷰, ▲114 DB 기반의 정확도 높은 목적지 및 주변 검색, ▲운전중 자동응답, ▲맛집 정보 등의 기능을 전부 통합해 제공한다.
또 원내비 출시와 함께 양사 회원들은 데이터 요금을 걱정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KT는 지난 3월부터 자사 고객의 KT내비 데이터 요금을 전면 무료화 했다. LG유플러스도 자사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
원내비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존 고객의 경우 앱 업데이트를 하면 자동으로 원내비를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원내비 론칭을 기념해 ‘출석체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NS ID로 로그인해 일정 횟수 출석하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 호텔식사권, 지니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KT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왼쪽)과 LG유플러스 현준용 AI서비스사업부장이 20일 원내비 런칭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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