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고춧가루 뿌린' 에버8, 락스 발목 잡고 10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19 21: 53

두 자리수 연패 탈출과 함께 고춧가루 부대로 탈 바꿈했다. 에버8 위너스가 락스 타이거즈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끔찍했던 10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에버8 위너스는 1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2일차 락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셉티드' 박위림과 '말랑' 김근성이 미드-정글 구도를 장악하면서 팀의 10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에버8 위너스는 시즌 2승(11패)째를 올리면서 MVP전 승리 이후 46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탈꼴지에도 성공했다. 락스는 시즌 8패(5승 득실 -4)째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적신호를 켰다. 

에버8 위너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샤이' 박상면과 '성환' 윤성환의 라인 스왑에 말리면서 2데스를 허용했다. 커버 플레이로 들어온 '셉티드' 박위림 역시 점멸이 빠지면서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샤이' 박상면의 공백기를 노려 싸움을 걸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명을 몰살시키면서 주도권 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바론까지 함께 두른 에버8는 그대로 압박에 들어가면서 전세를 역전했다. 
락스가 버텨봤지만 에버8은 샤이븨 부재를 또 다시 잘 파고들면서 한 타에서 또 대승을 거뒀다. 에버8은 억제기를 깨뜨리면서 슈퍼 미니언과 함께 락스의 넥서스를 불태웠다. 
2세트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에버8이 초반 주도권을 잡고 갔지만 락스가 '상윤'을 중심으로 손해를 만회하면서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8분 바론 앞에서 한 차례 교전을 포함해 30분까지 글로벌골드 격차는 1000도 나지 않은 박빙의 승부였다. 
31분 바론과 봇 스플릿 구도서 에버8이 승리하면서 경기는 에버8쪽으로 확 기울었다. 에버8는 '기인' 김기인의 카밀이 박상면의 트런들을 제압하면서 바론 싸움에서도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엇비슷했던 글로벌골드 격차도 순식간에 7000까지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락스가 바론 공략을 선택했지만 에버8 위너스는 '말랑' 김근성이 바론을 스틸하면서 스플릿 구도였던 '기인' 김기인이 '샤이' 박상면을 솔로 킬로 제압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