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눈꽃' 노회종, "SK텔레콤 이겨 더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18 20: 28

모두가 힘들 줄 알았던 경기서 이기는 건 소위 말해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턱 밑까지 상대가 쫓아온 순간 케넨이 상대 한 복판에 뛰어들면서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진에어가 거함 SK텔레콤에 창단 첫 3연패의 악몽을 선사했다. SK텔레콤전 승리 주역 중 하나인 '스노우플라워' 아마 시절에는 '눈꽃'으로 불렸던 노회종은 남은 경기도 모두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진에어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1일차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서 정글-미드 싸움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6승(7패)째를 올리면서 2연패를 벗어나 중위권 전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노회종은 "bbq전 패배 이후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2-0 완승이라 기쁘다. SK텔레콤을 이겨서 더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부터 SK텔레콤과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 있던 노회종에게 이날 승리의 비결을 묻자 "경기 하면서 느낀 건 미드-정글 호흡과 코칭스태프의 밴픽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세트 꺼내들었던 케넨에 대해서 그는 "고릴라형이 먼저 케넨을 사용했지만 작년에 롤면서 배우자에 나가면서 케넨을 사용했다. 그 때부터 케넨에 자신감이 있었다. 특정 챔피언 상대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룰루를 보고서 케넨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진에어가 강팀과 다르게 하위권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보이는 팀들에 약한 점은 너무나 아쉽다. 팬 들께서 말씀하시는 의적이 맞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남은 경기 모두 이겨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회종은 "진에어 사무국에서 더운 날씨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컴퓨터도 바꾸고 에어콘도 교체하는 지원이 있었다. 진에어 선수단 전원이 5연승을 위해 열심히 할 테니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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