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520만 급증... 자체 콘텐츠의 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18 16: 30

세계 OTT(Over the top, 인터넷동영상서비스) 최대 업체 넷플릭스가 2분기에서 쾌진격을 이어갔다. 
해외 IT 전문매테 테크크런치는 18일(한국시간) "2017년 2분기 넷플릭스은 신규 회원 520만여명을 확보했다. 이러한 회원수는 회사의 예상치 320만명은 물론 월가의 예상치를 훌쩍 넘은 수치다. 넷플릭스의 전체 회원수도 1억400만명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가입자를 국별로 보면 미국에서 107만명이 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로 신청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414만명이 가입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호성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처음으로 미국보다 더 많은 해외 시청자를 확보했다. 

당초 넷플릭스의 해외 진출은 어렵다는 얘기도 많았다. 아무리 넷플릭스라지만 각 지역 시장을 먼저 선점한 업체를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를 앞세워 국제 시장에서도 쾌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가 2분기에 기대 이상의 회원을 모은 것도 '하우스 오브 카드',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 등 인기 콘텐츠의 새로운 시즌이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전용 콘텐츠 '옥자'가 돌풍을 일으켰다. 실적 대박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콘텐츠 투자의 과실을 거둬들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등 놀라운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을 투자해했었다”며 “하지만 콘텐츠에 투자한 돈은 수년간에 걸쳐 그 과실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쾌진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내내 넷플릭스의 인기 자체 생산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인기 드라마 '나르코스'와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의 새로운 시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처럼 넷플릭스 전용으로 월 스미스가 제작한 영화 '브라이트'와 마블 필름 '디펜더스' 시리즈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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