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화요일 징크스 탈출...‘이게 다 송지효 덕분?’

넥센의 화요일 징크스 탈출...‘이게 다 송지효...


[OSEN=고척, 서정환 기자] 여배우 송지효가 넥센의 승리여신으로 떠올랐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10차전서 7-5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넥센(40승37패1무)은 4위를 지켰다. 4연승이 좌절된 한화(34승43패1무)는 8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 넥센은 6월 치른 화요일 네 경기서 전패를 했다. 화요일은 주중 3연전의 첫 경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상대와 기싸움에서 패했으니 넥센이 역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기란 쉽지 않았다. 넥센은 6월 주중 3연전에서 SK에 2승 1패를 했으나 한화에 1승 2패, NC에 1승 4패를 했다. 총 전적이 4승 7패다. 화요일 경기를 잡지 못한 영향이 컸다.

화요일에 유독 원정경기가 많았던 탓도 있다. 넥센이 패한 화요일 네 경기 중 홈경기는 한 번 뿐이었다. 넥센은 문학, 마산, 대전에서 졌다.

넥센은 4일 경기 시구자로 여배우 송지효를 초청했다. ‘런닝맨’에서 에이스로 유명한 송지효가 등장하자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지효는 포수 키를 넘기는 폭투를 범했다. 그럼에도 선수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넥센은 1회초 이성열에게 스리런 홈런을 주는 등 4실점했다. 화요일 징크스가 이어지는 모양새였다. 이내 정신을 차린 넥센은 3회만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은 “지난달에는 화요일 경기결과가 좋지 못해 일주일 전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7월 첫 번째 화요일 경기를 맞이해 선수들도 지난달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더 집중하고 분발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며 징크스 탈출에 의미를 뒀다.


경기 후 팬들은 넥센의 징크스 탈출 비결로 ‘송지효의 시구’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한 넥센이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할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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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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