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인 보좌관에 욕하고 구타한 갑질 국회의원, 아직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7.04 12: 02

최근 일본에서는 운전중 길을 잘 못 든 자신의 보좌관에게 수 분간 고성과 욕설을 퍼붓고 발로 구타한 여성 국회의원의 스캔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주간지 주간 신조에 보도된 사건의 주인공인 올해 42세의 도요타 마요코 국회의원은 지역구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당시 운전중이던 정책 보좌관이 길을 잘못 들자 고성을 지르며 "바카야로 (바보자식)" , " 너 같은 놈을 살 가치도 없어" 등 수 분간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을 퍼부으며 뒷좌석에서 발로 운전중이던 보좌관을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보좌관은 안면과 팔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현재 보좌관직을 그만둔 뒤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가 직접 발탁하여 총애하는 국회의원들을 일컫는 '아베 칠드런'의 대표적인 주자였던 도요타 의원은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을 졸업했으며, 명문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간 신조 측은 기사의 게재와 함께 당시 현장에서 녹음된 음성 화일을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였는데 해당 녹음의 내용중에는 폭언과 함께 마치 노래를 부르듯이 보좌관을 빈정되는 부분까지 있어 일본 사회에서는 '전례 없는 갑질',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증거' 라는 등 도요타 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도요타 의원은 자민당을 탈당하였으며 정신적 안정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여 매스컴의 눈길을 피하고 있는데, 지인의 전언에 의하면 현재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 보다는 '자신의 포스터를 훼손하는 경우는 없느냐'고 묻는 둥 여전히 '갑질 모드'에 있어 앞으로 정치적으로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일본의 정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아베 총리와 함께 포즈를 취한 도요타 마요코 의원(출처 : 해당 의원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