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SEA 스마일리, 토미존 수술 결정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9 05: 26

올 시즌도 쉽지 않아 보이는 시애틀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날아들었다. 부상 복귀가 임박해보이던 드류 스마일리(28)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게 됐다.
시애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스마일리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마일리는 오는 7월 7일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의 집도 하에 메스를 댈 예정이다.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15개월 가까이 결장할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스마일리는 3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굴근 염좌 부상을 당했다. 당시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수술 대신 휴식과 재활을 택했다. 6주에서 8주 가량 전열에서 빠질 전망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마일리의 당시 부상을 두고 'WBC 후유증'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스마일리는 지난 3월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미국 대표팀에 합류, 베네수엘라전에 등판해 4⅔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그러나 팀 복귀 직후 부상을 호소하며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스마일리는 부상 직후 디포토 단장이 밝힌 것처럼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고 최근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시애틀 지역 언론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25일, "스마일리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앞두고 시뮬레이션 피칭 25구를 포함, 총 50개의 공을 던지며 몸상태를 점검했다"라고 밝혔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마일리는 잠재력이 빼어난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디트로이트에서 두 시즌 반 동안 107경기(36경기 선발)에 등판해 16승12패 평균자책 3.53을 기록했다. 2014시즌 중반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약 두 시즌 반 동안 49경기에 선발등판 15승15패 평균자책점 3.95로 호투했다.
시애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말렉스 스미스를 포함한 삼각 트레이드로 스마일리를 데려왔다.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에 딱 맞는 '뜬공형 투수'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복귀가 임박해보이던 스마일리의 낙마로 시애틀의 한숨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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