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이 탄생시킨 전기 스쿠터 '위드유', 1회 충전으로 100km 주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6.27 15: 46

-전기차 최초 나노리튬폴리머배터리 적용, 스마트폰을 차키로 사용하고 전면유리에 주행정보 제공 
 국내 전기 자동차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새안이 신개념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주)새안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위드유 공개 행사를 갖고 사전 계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 뒷바퀴가 1개인 구조를 갖췄다. 3.98kWh의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한 역삼륜 전기스쿠터로 최고속도 80km/h, 1회 충전 시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 됐다. 

(주)새안은 지난 2016년 위드유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 후 다방면의 기술 검증 및 성능 개선을 거쳐 위드유의 상용화 모델을 완성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일반인과 배달, 경비, 시설 관리, 유통 등 2륜차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삼는 업계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주)새안 이정용 대표이사는 “위드유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전기 스쿠터로 실용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시킨 모델”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위드유를 통해 운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위드유는 (주)새안의 독자적 디자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모든 기본 골조는 강성이 뛰어난 강화 탄소강으로 돼 있다.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적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 공법을 적용해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도록 했다.
 기존 2륜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을 대비한 프로텍션 도어(Protection Door)도 설치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위드유에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이 배터리는  저속 전기차 전용 충전기 기준으로 40분만에 완전 충전 가능하며, 220v 가정용 전기 기준으로도 180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배터리 장착 자체를 '탈•부착 방식’으로 설계해 충전과 운행이 용이하도록 했다. 
위드유에는 정격출력 5kW, 최고출력 15kW 및 정격토크 24Nm, 최대토크 80N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 전기 모터가 적용돼 최대 110km/h까지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2륜차 법정 최고 규정 속도인 80km/h를 최고 속도로 설정했다.
별도의 차 키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제어가 가능하며, 한번 등록이 이뤄지면 일정 반경 내로 접근 시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하도록 했다.
‘AR HUD’도 눈길을 끈다. 특수 필름을 도입해 차량 윈드 실드를 통해 상태 정보, 내비게이션, 교통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위드유는 루프타입(Roof Type)과 오픈타입(Open Type),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 타입에 상관 없이 기본형(Standard) 650만 원, 옵션에 따라 최대 800만 원이다. 
(주)새안은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전기차 배터리, 디자인, 변속기 등 핵심 부품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17개 협력업체와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의 양산 체계를 갖춰 위드유를 출시하게 됐다. 새안은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2018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100c@osen.co.kr
[사진] 주식회사 새안이 27일 공개한 역삼륜 방식의 전기 스쿠터 위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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