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멀티홈런' LAD, 4년 만에 10연승 질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6 09: 30

LA 다저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4년 만에 10연승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을 12-6으로 가져갔다.
다저스는 지난 17일 신시내티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시즌 팀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의 마지막 10연승은 지난 2013년 8월 8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18일 필라델피아전까지가 마지막이다. 이후 1408일만의 10연승.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1승(26패)을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3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불펜이 남은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은 그 사이 10안타 7득점으로 역전극을 일궈냈다.
기선을 잡은 건 콜로라도였다. 콜로라도는 2회 선두 마크 레이놀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 두 개로 3루를 향했다. 이어 라이멜 타피아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또 하나의 폭투로 레이놀즈가 홈을 밟았다. 콜로라도는 이어 안타 두 개를 묶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콜로라도는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리드를 5-0까지 벌렸다.
다저스의 반격은 3회 시작됐다. 다저스는 3회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코디 벨린저의 연이은 투런포로 순식간에 4-5까지 추격했다.
콜로라도는 5회 이안 데스몬드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두 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10연승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아담 오타비노의 연이은 폭투로 두 점을 뽑아 역전을 만들었다. 오타비노는 8회에도 두 차례 폭투로 두 점을 더 내줬다. 폭투로만 4실점.
기세를 모은 다저스는 8회, 벨린저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자 시즌 24호포로 쐐기를 박았다.
8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째를 거뒀다. 8회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9회 1사에서 아레나도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 승리를 지켜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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