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추신수, NYY전 결정적 보살로 7-6 승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6 06: 29

 추신수(35·텍사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수비에선 멋진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가 됐다. 
1회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2루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투런 홈런 등으로 텍사스는 1회 3-0으로 앞서 나갔다.

추신수는 2회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1,2루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85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벼락같이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높이 날아서 우측 외야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장쾌한 홈런(비거리 111.8m)이 됐다. 4경기 만에 다시 터진 시즌 12호 홈런. 
추신수는 이전까지 피네다(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3.56) 상대로 6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피네다 상대로 두 번째 홈런.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율을 높였다. 바뀐 투수 좌완 타일러 웹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 빛났다. 양키스는 0-7로 뒤진 5회 게리 산체스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4-7로 추격했고, 7회 로날드 토리예스의 솔로 홈런으로 5-7로 따라왔다.
계속된 7회 2사 1,2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우익수 추신수는 타구를 잡아 3루로 레이저 송구, 1루에서 3루까지 뛴 주자 산체스를 아웃시켰다. 6-7로 한 점까지 쫓긴 상황에서 이닝을 종료시키는 멋진 보살이었다. 시즌 3번째 보살. 계속해서 2사 1,3루가 됐다면 경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몰랐다. 
양 팀은 8~9회 한 점 차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텍사스가 7-6으로 승리했다. 추신수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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