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에이스' 호날두 앞세워 컨페드컵 정상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25 01: 5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포르투갈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호날두가 맹활약하며 팀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3차전 경기서 호날두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4-0 완벽한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승점 7점(2승 1무)로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포르투갈 +5, 멕시코 +2)에서 앞서 조별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은 B조 최약체인 뉴질랜드 상대로도 방심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에이스’ 호날두와 페페,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등 주축 멤버들을 기용하면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지으려고 나섰다. 포르투갈은 콰레스마나 무팅요를 기용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뉴질랜드를 몰아붙였다. 포르투갈은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양쪽 측면 공격을 통해 뉴질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포르투갈 전술과 공격의 마침표는 역시나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빠른 스피드와 위치 선정을 통해 뉴질랜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았다. 베르나르도 실바의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전반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빈 호날두는 후반 21분 나니와 교체되서 물러났다.
맹활약한 호날두에게 러시아 팬들 역시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벤치에서도 팀을 응원했다. 호날두는 자신이 물러난 이후 안드레 실바와 나니의 추가골이 터지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최근 그라운드 밖에서 여러 가지 추문에 시달리고 있었다. 스페인에서 탈세 혐의가 불거졌다. 스페인 정부 당국의 조사나 레알 구단의 대처에 심기가 불편해진 그는 이적을 선언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호날두는 이미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이끈 바 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또다른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호날두의 발 끝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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