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이성열, "이상군 감독님-태균이형에 감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2 23: 08

한화 거포 이성열(33)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성열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2-12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비거리 130m 대형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의 영웅이 됐다. 
첫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이성열은 5회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6회 볼넷, 8회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마무리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몰린 127km 포크볼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성열의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 경기 후 이성열은 "팀 승리와 함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을 기록해 기쁘게 생각한다. 최근 앞 타석에서 자꾸 범타가 나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안타가 나와 전체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열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상군 감독대행님이 꾸준히 출장 기회를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 타석에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햄스트링 부상 때 (김)태균이형과 같이 치료를 받으면서 훈련도 같이 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태균이형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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