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애디튼, 두 번째 구원등판서 4⅔이닝 2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2 20: 55

롯데의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29)이 두 번째 구원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자신의 실책이 겹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모양새였다.
애디튼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2-5로 뒤진 2회부터 구원등판했다. 애디튼은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68개. 최고구속은 143km였다.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1회에 홈런 한 개 포함 6연속 피안타로 뭇매를 맞자 일찌감치 칼을 빼들었다. '불펜투수' 애디튼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애디튼은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KBO리그 데뷔 처음으로 구원등판, 1이닝 1실점으로 불안했다. 애디튼은 이날 등판 초반 실책으로 실점을 자초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4이닝을 버텨줬다.

애디튼은 2-5로 뒤진 2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2회 선두 멜 로하스의 볼넷과 전민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애디튼은 볼넷 하나를 더 내줬으나 아웃카운트 두 개를 실점 없이 처리했다.
문제는 3회였다. 애디튼은 선두 심우준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오태곤의 희생번트 타구를 애디튼 본인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주자 모두 세이프. 투수 실책이었다. 불운은 계속됐다. 후속 정현의 번트 타구가 1루 쪽으로 향했고, 이대호가 이를 잡아 홈 승부했다. 그러나 3루주자 심우준의 발이 빨랐다. 1실점 후 무사 1·2루, kt는 이해창의 희생번트와 로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kt의 7-2 리드였다.
애디튼은 4회 2사 후 이진영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감을 잡은 애디튼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 오태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으나 정현을 병살타로 솎아낸 뒤 이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애디튼은 로하스와 전민수를 땅볼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장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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