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류희운, 5이닝 3실점…데뷔 첫 선발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2 20: 32

kt 류희운(22)이 깜짝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 기회를 잡았다.
류희운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91개.
류희운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2경기 선발)에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등판 2경기서는 8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포항 삼성전서 불펜으로 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류희운은 이날 깜짝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 기회를 잡았다.

1회부터 불안했다. 류희운은 선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2루를 허락했다. 이어 손아섭이 우전 2루타로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류희운은 1사 후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줘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문호가 중전 안타로 3루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롯데의 2-0 리드.
kt는 1회 홈런 한 개 포함 6연속 안타로 대거 5점을 뽑아 역전했다. 그러자 류희운도 힘을 냈다. 선두 신본기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연이어 범타처리했다. 류희운은 3회에도 선두 최준석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류희운은 4회 1사 후 대타 이우민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그러나 전준우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평정을 되찾았다.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후 도루를 내줬으나 최준석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류희운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류희운은 상대 중심 타선인 이대호-김문호-강민호를 차례로 범타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kt는 7-3으로 앞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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