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이승우, 바르셀로나 B 승격 불가"... 도르트문트 이어 샬케도 관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21 07: 52

이승우(19, FC 바르셀로나)가 결국 프로팀 승격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다음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승우는 성인팀인 바르셀로나 B로 승격하지 못한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가 국제축구연맹(FIFA) 제재를 받고난 이후 그를 예전처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카를레스 알레냐, 마르크 쿠쿠렐라는 프로(바르샤B)로 승격했으나 이승우는 그 기회를 잡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영입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하는 이유로 2014년 10월 11일부터 2016년 1월 6일까지 FIFA로부터 출전 금지 제제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창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우는 제제가 끝나자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으나, 후반기 감독의 선택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결국 제제가 이승우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FIFA U-20 월드컵 이후 자신의 거취를 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독일 언론 ‘빌트’는 지난 18일 “아시아의 보석이 보츠 감독 품으로 향할까.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는 바르셀로나의 떠오르는 스타 이승우에 관심을 갖고 있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드리블에 능한 이승우는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도르트문트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한국인 유망주는 도르트문트에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우는 자신의 미래가 확실해지길 원한다. 도르트문트 같은 큰 구단들의 호출은 이승우의 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또 다른 독일 클럽 샬케 04도 이승우를 추적중이다”고 분석했다.
샬케는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명문 클럽이지만 지난 2016-2017시즌 10위(승점 45점, 11승 10무 13패)에 그쳤다. 득점력 부진(득점 45점, 리그 8위)에 시달린 샬케는 이승우를 비롯한 젊은 유망주 영입과 육성을 통해 공격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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