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보다 더 인기있는 도쿄 女도지사 사진집, 왜?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6.19 17: 29

일본의 최초 여성 총리 후보로 유력시 되는 고이케 유리코(65) 도쿄 지사의 사진집이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TV리포터 출신으로 일본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기도 했던 고이케는 지난해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선되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산 문제, 쓰키지 수산 시장의 이전 문제 등을 가지고 아베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며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후보로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이기도 하다.
여당인 자민당에서 탈당하여 '도민 퍼스트 (도민 우선주의)당을 창당하며 다가오는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마크롱의 신당과 같은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고이케 도지사의  최근 지난 25년간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집이 출간되면서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유명 사진가이자 고이케 도지사의 오랜 친구인 가모시다 고이치 씨가 촬영한 이 사진집은 초판 1만 부가 현재 발행되었으며  최근 출판계 불황으로 인해 특급 아이돌 스타의 사진집도 5,000부를 초판으로 발행하는 상황에서 정치인의 사진집이 1만 부 발행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간 직후 수 많은 언론에 소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사진집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그녀의 신당의 승리 여부에 따라 수십 만 부까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고 출판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당시 총리였던 고이즈미 총리의 사진집을 발간하여 수십 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던 가모시타 씨는 유명 정치인들의 내밀한 사생활까지 사진으로 기록하여 사진집을 출간해 큰 인기를 누려온 일본의 유명 사진가이다. 이번 사진집에는 고이케 도지사의 개인 집, 저녁이면 함께 잠을 자는 애견과의 모습 등 프라이버시한 생활까지  공개되어 최근 일본 정가의 '고이케 팬덤'과 함께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고이케의 사진집을 들고 있는 가모시다 고이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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