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맨유-PSG 호날두 영입 전쟁... 2889억 '불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18 15: 04

2억 파운드(2899억 원).
포르투갈과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최근 호날두의 이적설에 대해 적극 보고하고 있다. 이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계획과 함께 구단에 통보한 모양새다. 가장 주된 이유는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에 대한 분노다.
많은 팀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구단은 역시 전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새롭게 프랑스 리그 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떠오르고 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당시 196경기에 출전해 84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생소한 곳이 아니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떠났고 팀 선수단도 변했지만 호날두가 쉽게 적응하고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일 곳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갑부구단으로 잘 알려진 PSG도 새로운 반전을 위해 호날두 영입을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파리에 가장 큰 포르투갈 커뮤니티가 있다. 또한 리그앙 타이틀 탈환과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다면 즉시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G가 본격적인 호날두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돈이 걸려있다. 바로 2억 파운드(약 2899억 원)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G가 호날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양 구단이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운데 필요한 금액은 2억 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최고의 선수인 것은 맞지만 2억 파운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3~4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최고 선수인 호날두 영입을 위해서는 그 정도 희생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구체적인 금액까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호날두가 쉽게 발걸음을 옮길 가능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이른바 잭팟을 터트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산이 필요하고 그런 호날두 영입을 위해서는 2억 파운드 정도를 투자해야 가능하다는 것.
물론 호날두가 일단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지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G는 이미 그의 영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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