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CES 아시아 2017’ 첫 참가...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07 16: 57

현대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와 손잡고 최고 기술력이 총 집결된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발표했다.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자동차 부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IT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바이두와의 협업은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현대차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 7일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가전쇼 'CES 아시아 2017'에서 바이두社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Baidu MapAuto)'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度秘) OS 오토(Duer OS Auto)'의 탑재 계획을 발표했다. 두어는 바이두의 음성인식, AI 기반의 디지털 비서 서비스다. 
바이두는 지도서비스와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현대차와 2015년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 탑재를 시작으로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 'CES 아시아'를 통해 선보인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는 기존 중국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폰-커넥티비티 서비스 대비 차량에 특화된 혁신적인 서비스가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두 기술은 현대차 SUV 싼타페에 시범적으로 탑재 된다.
'바이두 맵오토'는 바이두의 지도서비스와 연계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으로,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에 공식 적용된다.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를 비롯해, 빅데이터와 클러우드를 활용한 ▲주차장, 맛집, 관광지 등 주변 정보, ▲교통법규 위반 다수 발생 지역 정보 등 다양하고 유용한 운전 정보를 제공한다.
'바이두 맵오토'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폰과의 간편한 동기화다. 최초 로그인 시 스마트폰을 통해 'QR 코드'만 인식시키면 기존 스마트폰에 등록시켜 둔 즐겨찾기 목록과 과거 검색 목록이 실시간 업데이트 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원격으로 목적지를 미리 자동차로 전송해 놓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양웅철 부회장은 CES 아시아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미래자동차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회의 장이자, 가능성의 연결고리”라며 “고객의 삶에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차 개발을 목표로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맞춰 단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이 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CES 아시아에 최초로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INNOVATION FOR MOBILITY FREEDOM(미래 기술을 통한 자유로움)’을 전시 콘셉트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 컨셉카, 웨어러블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제 구현한 혁신적인 미래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날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양웅철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술 융복합의 시대, 초연결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자동차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초연결성을 지니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친환경적인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 아시아 2017’에 432㎡(약 131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투싼 커넥티드카 1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수소전기차 콘셉트카(FE) 1대, 웨어러블 로봇 3기,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2대, 아이오닉 스쿠터 2대 등을 선보인다.  / 10bird@osen.co.kr
[사진]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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