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옥빈 "'악녀' 액션 90% 내가 했다..어마무시하게 많아"

[인터뷰①] 김옥빈 "'악녀' 액션 90% 내가...
[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옥빈이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옥빈이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그녀의 파격적인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를 통해서다.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의 교육을 받고 자란 숙희가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된 뒤 새 삶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숙희 앞에 어느 날,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하고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돼 복수를 시작한다.

킬러 숙희 역을 맡은 김옥빈은 31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보통의 영화보다 액션이 너무 많더라. 일반적으로 여배우들에게 맡길 수 있는 (액션의)한 두 신이 아니라 계속 있어 놀랐다. 카 체이싱부터 버스신(scene), 오토바이 액션신까지 '악녀' 액션의 90%를 내가 다했다. 정말 소화할 액션양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다”고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김옥빈은 “어떻게 ‘(정병길)감독님이 이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진짜 이걸 한다고?’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럼에도 선택을 한 이유는 한 여자의 성장기가 담겼기 때문이다. 숙희가 어릴 때부터 아기를 낳고 성장하는 과정이 한 영화에 담기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복수, 배신, 사랑 등 모든 감정이 한 작품에 담겨 있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다른 배우들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넘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김옥빈은 ‘악녀’를 통해 비로소 ‘인생캐’를 만났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 숙희는 살인병기로 길러져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최정예 킬러이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던 독보적인 캐릭터인 것. 김옥빈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일 같이 액션스쿨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피나는 수련을 했다고 전했다.

장검, 단도, 권총, 기관총, 저격총, 심지어 산악용 도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킬러 역할을 소화해내야 했기에 무기를 손에 익혔다고. 또 도구에 따라 상대 연기자와 합을 맞추는 기술까지 체득하기 위해 연습에 또 연습을 더했다.

“목숨 내놓는 장면을 제외하고 액션의 90% 정도를 내가 다 소화했다. 예를 들면 오프닝 액션신은 스턴트맨이고, 그 이후 제가 나오는 장면은 다 제가 했다. 잠입 액션 때는 복면을 써서 제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것도 제가 했다(웃음). 이외에도 버스에 매달리는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두 직접 했다. 오토바이 액션신은 제가 한 것도 있고 스턴트맨이 한 것도 있고 섞여 있다."

총 70회 차 중 61회 차의 촬영 동안 90%에 육박하는 액션 신을 직접 촬영해 체력이 달렸지만 대부분 대역 없이 스스로 소화해냈다. 특히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위에서도 매달린 상태로 장검을 휘두르면서 날 선 액션을 몸소 선보였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및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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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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