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대립군' 이솜 "여진구, 동생이지만 동생 같지 않아"

[인터뷰①] '대립군' 이솜 "여진구, 동생이지만...
[OSEN=김보라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이솜이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OSEN=김보라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이솜이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명나라로 피란한 선조를 대신해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들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개척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솜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사극이라 한복을 입고 촬영을 하는 게 처음이었고, 아무래도 다들 그렇겠지만, 말투부터 의상까지 시대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선배님들이 캐릭터와 연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솜은 이번 영화에서 왕 세자 광해를 보위하는 덕이 역을 맡았다.

‘대립군’은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가는 비참한 천민들이 전란 중에도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왕과 백성이 진심으로 힘을 합쳐 침략한 왜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핵심 줄거리이다.


이어 이솜은 “덕이가 광해만 바라보며 보필하는 캐릭터다. 그동안 제가 그런 적이 없어서 연기하면서도 낯설고 어렵게 다가왔지만 (덕이)캐릭터가 좋았다. 그런 캐릭터를 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됐고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도 있었다. 광해를 보필하지만 그런 캐릭터여서 좋았다. 감독님에게도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솜은 광해 역을 맡은 여진구의 자세와 인성을 극찬했다. “여진구씨 같은 경우는 동생이지만 동생 같지 않다(웃음). 워낙 듬직하다”라며 “성격적으로 보면 (동생임에도) 오히려 누나인 저를 챙겨주는 부분도 있다. 진구씨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됐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품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덕이가 궁녀 이상의 감정을 갖기 원하셨다"며 "누나 같거나 혹은 엄마, 친한 친구 같은 감정을 표현하기를 바라셨다. 감독님과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 이성적 사랑이 다른 느낌 감정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덕이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밝혔다.

'대립군'은 고된 행군 속에서 세자 광해가 처음으로 백성의 삶에 맞닥뜨리게 되고 그 안에서 ‘진짜 왕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가’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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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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