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동' 아르헨티나, 16강 실낱 희망...기니 5-0 완파

'늦은 시동' 아르헨티나, 16강 실낱...
[OSEN=강필주 기자] 시동이 늦게 걸렸다. 탈락 위기에 놓였던 아르헨티나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남겨뒀다.


[OSEN=강필주 기자] 시동이 늦게 걸렸다. 탈락 위기에 놓였던 아르헨티나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남겨뒀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예선 기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3분 한국전에서 골을 넣었던 마르셀로 토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 마티아스 사라호, 마르코스 세네시의 추가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최종 A조 3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와 한국에 잇따라 패해 승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였다. 그러나 기니를 꺾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 와일드카드를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골득실은 '-4'에서 '+1'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른 조 3위 국가들의 성적과 비교해봐야 한다. 이들 6개조 중에 최소 4위안에 들어야 한다. 당장 한자리는 사라졌다. 가장 먼저 조별 예선을 끝낸 B조 3위인 독일이 이미 승점 4점을 획득했다.

남은 자리는 이제 세자리다. 그러나 쉽지 않다. 한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국가가 수두룩하다. 승점 1점에 불과한 팀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현재 와일드카드 순위는 독일에 이어 D조 일본(3점), F조 사우디아라비아(3점) 아르헨티나, C조 포르투갈(1점) 순이다.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라는 축구 전설을 배출한 축구의 나라다. U-20 월드컵을 거쳤다. 더구나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다. 1979, 1995, 1997, 2001, 2005, 2007까지 6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좋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완패한 아르헨티나는 한국과의 다음경기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일말의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것이 기니전이었다. 최대한 많은 점수차 승리가 필요했던 만큼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

아르헨티나의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은 이미 사라진 상태다. 다른 국가들의 남은 결과를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할 처지다. 아르헨티나는 2017 남미유스챔피언십에서도 4위로 본선에 겨우 올랐다. 탈락위기였지만 브라질과 비긴 뒤(2-2) 베네수엘라에 승리(2-0)하며 기사회생했다. 시동이 늦게 걸린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16강에 합류하면 베네수엘라와 맞붙게 된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17-05-26 21:52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