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유로파 사나이’ 미키타리안, 결승도 해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5 05: 38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결승전에도 맨유의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2016-2017 아약스와 유럽 축구 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폴 포그바의 선제골과 미키타리안의 추가골을 바탕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초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가져왔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게 자동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주는 규정이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부진했지만 결국 다음 시즌 UCL 진출이 확정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불확실한 리그보다는 유로파에 집중한 것이 적중했다.

맨유는 이날 결승전에서 아약스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리그를 포기해서 체력이 비축된 맨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전반 18분 포그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아약스는 동점골을 위해 맹공에 나섰지만 맨유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맨유 입장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추가골. ‘유로파리그의 사나이’ 미키타리안이 나섰다.
전반 부진했던 미키타리안은 후반 3분 환상적인 발리골로 맨유에게 추가골을 선사했다. 미키타리안의 득점으로 맨유는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반격을 노리던 아약스는 미키타리안의 득점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맨유가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경기는 그대로 2-0으로 마무리됐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서 맨유에 이적한 미키타리안은 시즌 초반 부진하며 맨유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샀다. 미키타리안은 리그에서 극히 부진하며, 맨유 유스 출신 제시 린가드에게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미키타리안은 달랐다.
미키타리안은 유로파리그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득점하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 미키타리안은 이번 유로파리그 9경기 6골을 넣었다. 결승을 포함해서 미키타리안이 득점한 6경기에서 맨유는 5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8강 안더레흐트전에서 미키타리안은 1,2차전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만약 맨유의 유로파리그 MVP를 뽑으라면 미키타리안이 선택될 만큼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키타리안은 전반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미키타리안은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로 팀에 헌신했다. 거기다 미키타리안은 중요한 순간 후반 결정적인 쐐기골로 추격을 노리던 아약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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