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2연패' 세계 최강 SK텔레콤, 당당하게 '금의환향'(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4 13: 03

MSI 2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세계 최강' SK텔레콤이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병훈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은 지난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이하 MSI)'에서 G2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달성했다. 사상 최초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연패를 달성한 SK텔레콤 T1은 MSI에서도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롤드컵 이후 라이엇 게임즈가 개최한 국제 대회(올스타전 제외)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SK텔레콤 선수단은 예정보다 2분 빠른 24일 오전 11시 3분 LH712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 11시 47분경 입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들은 팀 공지사항을 전달받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흩어졌다. 일부 선수들은 가족들이 공항으로 마중나와 MSI 우승을 축하받았다. 26시간 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들어온 SK텔레콤 선수단은 피곤한 가운데서도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생각보다 힘든 일정이었다. 조금씩 정비를 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다. MSI 우승은 했지만 서머를 앞두고 있어 걱정이 된다. MSI 우승은 잊고 서머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웃음)"라고 오는 30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대해 언급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김정균 코치는 "힘들었지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계속 하는 이야기지만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그에 부응하는 경기력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대회 MVP의 영예를 안은 '울프' 이재완은 "이번 MSI서 MVP를 받아서 너무 기쁘다. 1년에 몇 번 열리지 않는 해외 대회서 MVP라 영광스럽다. MVP 소리를 들었을 때 눈물 날 뻔 했다. 오랜 시간 많은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2년만에 MSI에 참가한 '후니' 허승훈은 "오랜만에 아는 얼굴들을 만나서 기뻤다. 제일 좋은 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해서다. 그동안 항상 4강에서 패했는데 사실 이번 4강도 조마조마했다. 우승해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MSI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해외에서도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페이커' 이상혁은 "우승하고 돌아와서 만족스럽다. 새벽까지 봐주시면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 다시 시즌이 시작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찾아뵙겠다"라고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SK텔레콤 선수단은 짧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5일부터 LCK 서머 스플릿 프로필 촬영과 타이틀 롤 촬영 등 실질적인 서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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