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박정석 감독 사임...채우철 수석 코치, 신임 사령탑 선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3 18: 45

강등도 충격이었지만 승격 실패는 더한 아픔이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그의 결심을 바꾸지는 못했다. 박정석 CJ 감독이 결국 CJ 엔투스를 떠나는 선택을 했다. 
CJ 엔투스 프로게임단은 23일 공식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박정석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CJ측은 박정석 감독의 사임에 대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박 감독이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후임 감독으로 수석 코치로 활동했던 채우철 코치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스타1 프로게이머 출신이었던 박정석은 지난 2012년 나진 e엠파이어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LOL판에 뛰어들었다. 2012년 나진 소드를 롤드컵 8강까지 이끌었고, 2013년 다시 나진 소드를 롤드컵으로 내보냈다. 2014년에는 나진 실드를 롤드컵으로 올려보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나진이 해체됐지만 3년간 롤드컵 진출을 이끌었던 지도력으로 지난 2016년 CJ의 2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CJ에서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2016 서머에서 강등을 당하면서 챌린저스서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서머 시즌 강등 이후 사직서를 제출했던 박 감독은 당시 주변의 만류로 다시 한 번 재기의 의지를 밝혔지만 이번 스프링 승격 실패 이후 다시 한 번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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