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성장 전략은... 윈도우 대신 '모바일'&'클라우드' 퍼스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24 06: 20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모바일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 MS가 성장 전략을 공개하고 나섰다.
MS는 지난 5월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한 '빌드 2017'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 MS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새로운 방향과 개발자를 위한 지원 확대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는 '빌드 2017 디브리핑'을 가졌다.
MS가 이번 빌드 2017에서 미래 전략으로 AI 보급화를 강조했지만 다른 성장 전략도 까먹지는 않았다. MS는 '모바일 퍼스트'와 '클라우드 퍼스트'를 강조하고 나섰다.

▲ 클라우드 3.0 - 패러다임 시프트
'빌드 2017'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 중 하나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였다. MS는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멀티 디바이스, 인공지능, 서버리스(Serverless)의 개념을 강조했다. 특히 서버리스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잘 보여주는 개념이다. MS가 강조하는 서버리스는 컴퓨터 단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기능(Function) 단위의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트렌드이다.
이전 컴퓨터 단위의 클라우드에서는 가상머신과 자원의 소비를 예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서버리스에서는 잘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레고블럭을 조립하듯 잘 연결해서 구현할 수 있다. 서버리스는 의도한 서비스의 구현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적절한 자원으로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처할 수 있다.
앞으로 개별 사업자들은 MS의 서버리스 클라우드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기보단 서비스 단위로 호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플랫폼 기업으로 장점을 살려 클라우드와 기존의 윈도우, 오피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유니크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모바일 퍼스트!
MS는 비록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이 크게 실패하긴 했지만 모바일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놓지는 않았다. MS는 이번 빌드 2017에서도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강조하고 나섰다 MS는 윈도우 뿐만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 등 모든 플랫폼을 대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빌드 2017에서는 크로스 플랫폼을 위한 '윈도우 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가 발표됐다. 윈도우 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를 통해 윈도우 PC와 안드로이나 iOS 스마트폰을 오가며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다. MS는 애플 아이튠즈도 윈도우 스토어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발표해 빌드 2017 참가자들을 열광시켰다. MS는 외부 앱 뿐만 아니라 모든 플랫폼에 상관없이 모든 형태의 앱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NET Standard와 XAML Standard 1.0도 공개했다. 
▲ 오픈소스와 함께! MS가 달라졌어요
빌드 2017에서 MS는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 소스 환경을 선호한다는 추세에 발맞춰, 개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MySQL과 포스트그레 SQL을 익스플로러 에지에서 서비스 형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 스토어에서 우분투와 수세, 페도라 같은 리눅스도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 VR의 보급화?
최근 VR에 열기가 가라앉은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싼 기기 가격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나 대부분의 VR 기기들이 생각보다 비싼 가격으로 실제 사용에는 부담감을 느끼게 했다. MS가 VR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7곳의 제조사와 함께 발표된 윈도우 MR 장비들은 299달러(약 32만원)의 현실적인 가격에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해 소비자들을 흥분시켰다. MS는 자체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유통하고, 개발 툴 까지 제공해 VR 생태계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윈도우 10용 MR 현재 미국과 캐나다 스토어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mcadoo@osen.co.kr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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