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6-2로 앞선 9회 ⅓이닝 5실점의 참담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3연승을 달리던 KIA는 이 역전패를 시작으로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었습니다.
SK도 마무리 교체를 했습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존 마무리 박희수(34)를 서진용(25)로 교체했다가, 다시 서진용을 박희수로 바꾼 것입니다.
서진용을 강력한 속구를 갖췄지만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블론세이브를 5개나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 KIA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 블론세이브를 범하고 말았습니다.올 시즌 가장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키는 팀은 3위 LG입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2.85, 세이브가 15개로 모두 1위입니다.
LG는 '집단 마무리' 형태로 뒷문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였던 임정우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세이브 상황에서 가장 나오는 투수는 신정락입니다. 신정락은 현재까지 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55로 분발하고 있습니다.
LG는 김지용과 정찬헌(이상 2세이브), 윤지웅과 진해수, 최동환(이상 1세이브)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습니다. LG는 머지않아 임정우가 복귀할 예정이지만,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가 돌아오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두산은 좌완 이현승, 우완 이용찬을 상황에 맞게 더블스토퍼 체제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이현승이 4세이브, 이용찬은 3세이브로 세이브 수는 많지 않지만 이들은 적절하게 경기 후반을 나눠막고 있습니다.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04로 현재까지 3위입니다.
롯데는 셋업맨 윤길현이 20경기에 나와 1패6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마무리 손승락이 13경기서 무패 7세이브 자책점 2.38를 기록하고 있으나 피안타율이 4할이나 돼 아슬아슬합니다.
한화는 정우람을 마무리로 기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승1패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 중이나 자주 등판해 문제입니다. 블론세이브가 두개입니다.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6-4로 앞선 9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습니다. 이 등판은 정우람의 3연투째였습니다.
삼성도 올 시즌 심창민(25)에게 마무리 임무를 맡겼지만, 최근 들어 장필준(30)이 마무리로 나오고 있습니다.심창민은 7회나 8회에 나옵니다. 심창민은 4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두 번이나 블론세이브를 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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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이해창은 "(김)재윤이 공이 좋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아직 100%는 아니다. 더워지면 더 빠른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재윤은 지난해 최고 152㎞, 평균 147㎞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슬라이더의 경우 최고 구속 142㎞, 평균이 135㎞였습니다. 올 시즌에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 평균이 146㎞다. 슬라이더는 최고 138㎞, 평균 134㎞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윤은 빠른 공을 바탕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전통적인 마무리입니다. kt의 성적이 좋지 않은 덕에 등판기회가 자주 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많은 경기에 나오면 그가 어떤 기록을 세울 지 궁금합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