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유럽 맹주' G2, WE 3-1 완파하고 SKT와 결승 '격돌'(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1 07: 11

SK텔레콤의 MSI 결승전 맞수가 G2 e스포츠로 결정됐다. G2가 조별 풀리그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이제야 유럽의 맹주라는 자존심을 찾았다. G2가 WE를 제압하면서 MSI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G2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WE와 4강전서 유럽의 페이커로 불리는 '퍽스' 루카 페르코비치의 대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G2는 오는 22일 새벽 3시 MSI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SK텔레콤과 5전 3선승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WE가 유리할거라는 예측과 달리 1세트 난타전 상황을 제외하면 G2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G2 e스포츠가 1세트부터 조별 풀리그와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WE를 요리해나갔다. 럼블-올라프-빅토르-애쉬-타락으로 조합을 구성한 G2는 '트릭' 김강윤의 올라프가 집중 견제를 버텨내면서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여기다가 '퍽스' 루카 페르코비치의 빅토르가 고비마다 킬을 쓸어담으면서 WE의 기세를 꺾었다. G2는 정신없는 난타전 끝에 1세트를 23-13으로 42분만에 끝내면서 기분 좋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퍽스'는 1세트 12킬 2데스 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퍽스'의 활약은 2세트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신드라를 잡은 그는 킬 관여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승부처에서 또 한 번 킬쇼를 펼치면서 상대의 추격의지를 짓밟았다. 퍽스를 막지못한 WE는 '미스틱' 진성준의 애쉬가 분전했지만 37분만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가 2-0으로 벌어졌다.
0-2로 벼랑 끝에 몰린 WE는 '벤' 남동현 대신 '제로' 윤경섭을 투입, 3세트를 승리하며 한 세틀르 만회했지만 결코 답이 되지 못했다. '트릭'의 활약아래 다시 한 번 '퍽스'의 신드라가 전체적인 판을 주도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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