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MSI] '뱅' 배준식 " 마무리 잘하고, 금의환향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0 05: 44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갓 같아요."
3-0 완승보다는 두 번의 실수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3시즌 연속 MSI 결승 진출에 성공한 '뱅' 배준식은 결승 진출의 기쁨 보다는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롤 MSI)' 플래시 울브즈와 4강전서 짜릿한 1세트 역전승부터 압도적인 2세트 승리, 깔끔한 3세트 마무리까지 승승장구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5 MSI부터 3시즌 연속 롤 MSI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배준식은 "사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같았다.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도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1세트도 그렇고, 3세트에서도 실수를 했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한국팀 킬러 플래시 울브즈와 4강전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플래시 울브즈가 한국 팀 킬러라는 말을 들었지만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딱히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트위치는 라인전 능력이 다른 챔피언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 레이트 게임 즉 경기 시간이 길어질 수록 단단해진다. 그래서 트위치를 사용한다. 사실 트위치를 쓸 수 있을 지 몰랐는데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며 트위치 카드를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결승에서 만나게 될 팀에 대한 질문에 배준식은 "WE와 G2 e스포츠, 두 팀 모두 잘해서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해외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고 금의환향하겠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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