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텔레콤, '한국 킬러' 플래시 울브즈 3-0 완파 3시즌 연속 결승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20 05: 30

역시 우승후보 0순위 다웠다. MSI 조별 풀리그에서 1승씩 주고 받은 '한국 킬러' 플래시 울브즈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SK텔레콤이 '한국 킬러' 플래시 울브즈드를 3-0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3시즌 연속 MSI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래시 울브즈와 4강전서 짜릿한 1세트 역전승부터 압도적인 2세트 승리, 깔끔한 3세트 마무리까지 승승장구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5 MSI부터 3시즌 연속 MSI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부터 짜릿했다. 초반 봇에서 라인급습에도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SK텔레콤은 상대와 포탑 공략을 주고받으면서 빠르게 경기의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플래시 울브즈가 봇을 물고 늘어지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2데스를 추가로 허용한 SK텔레콤은 한 타 교전에서도 완패하면서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위기 관리 능력은 뛰어났다. 한 곳으로 뭉쳐 한 점을 집중공략하는 방법을 꺼낸 SK텔레콤은 플래시 울브즈의 중앙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한 타 대승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SK텔레콤은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상대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몸이 풀린 SK텔레콤은 2세트 라인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합을 맞추면서 미드에서는 미니언 교전부터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왕호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이상혁은 이재완의 도움에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확실하게 초반 주도권을 잡은 SK텔레콤은 겁잡을 수 없이 빠르게 스노우볼을 키워나갔다. 일방적이었다. 포탑을 연달아 깨뜨리면서 고속도로를 전장에서 다양하게 뚫어냈다. 25분 내셔남작 사냥과 함께 바론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2분만에 넥서스를 철거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0-2로 몰린 플래시 울브즈가 3세트 페이커를 물고 늘어지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렸지만 SK텔레콤은 강력한 봇 압박에서 3킬을 만회하면서 단숨에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봇에서 시작한 킬 쇼는 탑과 미드로 올라가 2킬을 추가, 10분만에 5-1로 격차를 벌리면서 플래시 울브즈의 의지를 꺾었다.
설상가상 플래시 울브즈는 11분 미드를 잃으면서 겁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다. 플래시 울브즈의 회심의 카드인 정글 '아이번'은 3데스, 미드 '루시안'은 2데스를 허용, 꼬일대로 꼬이면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몰락한 왕의 검을 일찌감치 장착한 '뱅' 배준식의 트위치는 20분 '메이플'의 미드 루시안을 중앙 2차 타워앞에서 단번에 제압하면서 그 위력을 과시했다. 필사적으로 플래시울브즈가 달려들었지만 SK텔레콤은 27분 여유있게 바론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골드는 1만 2000 이상 차이가 났다.
SK텔레콤은 플래시울브즈의 미드 억제기를 곧바로 공략한 뒤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