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전 체크포인트 ②] 스리백 통한 '포어 리베로' 활약 필수

[기니전 체크포인트 ②] 스리백 통한 '포어...
[OSEN=전주, 우충원 기자] 강한 전방 압박이 살 길이다. 포어 리베로를 통한 공수의 빠른 전환도 분위기를 타는...



[OSEN=전주, 우충원 기자] 강한 전방 압박이 살 길이다. 포어 리베로를 통한 공수의 빠른 전환도 분위기를 타는 아프리카팀을 위한 무서운 무기다.

아련한 멕시코 4강 신화를 넘을 신태용호의 출발이 시작된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전 기니와 경기를 갖는다.

신태용 감독은 기니전에 대해 "훈련 과정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3번의 평가전까지 모두 잘 해냈다. 생각했던 로드맵은 다 마쳤다. 이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주눅들지 않고 100%의 경기력만 보여주면 된다. 현 상황에서는 90~95점이 됐다. 나머지 5점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니의 전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상대 분석을 통해 판단한 결과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펼친다고 생각한다. 힘과 높이가 뛰어나다. 상당히 위험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신태용호의 수비진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친선대회와 평가전을 펼치는 동안 거의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에 입국한지 채 24시간이 지난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펼친 우루과이와 평가전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수비력은 불안하다고 평가 받는다.

포백라인 구성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 최종 모의고사였던 우루과이, 세네갈과 2연전에선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해 효과를 봤다.

세네갈에 세트피스에서 2실점했을 뿐 오픈플레이에선 실점하지 않았다. 스리백으로 수비 좌우 간격을 좁히며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고 수비적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본선에서도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리백 수비의 경우 포어 리베로를 투입하기도 한다. 포어 리베로는 특정 선수를 맡지 않는 리베로와 함께 스리백 가장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루과이전에서 김승우는 전방으로 강력하게 압박을 펼치기도 하고 경기 조율도 맡았다.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 역할을 동시에 펼치는 상황이다.

이처럼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이어가자 우루과이는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또 우루과이는 점점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담도 커졌다. 그 결과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 불안감을 해소하는 결과도 얻었다.

기니전에서도 신태용호는 스리백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기니는 180cm 후반대 장신 선수들이 많다. 높이의 장점 뿐만 아니라 우수한 신체조건 그리고 탄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기니는 아프리카 팀 답지 않게 조직적인 플레이도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드러난 전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한국 및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전력에 대해서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니 언론인 기니풋.인포의 세가 디알로 기자는 "기니 대표팀은 비디오 분석 시스템도 없다. 사실상 눈을 가리고 발걸음을 내딛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기니 감독도 똑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아프리카팀의 특성상 초반에 선제골을 넣거나 분위기가 좋아지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를 수 있다. 따라서 초반부터 철저하게 상대의 기를 꺾어야 한다. 그렇다면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고 전방부터 압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강한 압박만이 분위기를 타는 기니를 제압할 가장 중요한 수비 카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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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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