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끝내기패 아쉬움, "오간도 마무리 썼으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19 17: 44

한화 김성근 감독이 전날 끝내기 패배에 아쉬워했다. 대전에 두고 온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있었더라면 마무리로 썼을 것이란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성근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가 아쉽다. 이기는 경기는 이겨야 하는데 9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정우람도 볼이 안 좋았고, 포수(로사리오)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18일 고척 넥센전에서 9회초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마무리 정우람이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이택근에게 만루 홈런을 맞아 6-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넥센에 또 한 번 발목 잡히며 9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김 감독은 "정우람과 김재영을 놓고 고민했다. 김재영을 쓸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며 아쉬워한 뒤 "오간도를 데려왔으면 마지막에 썼을 것이다. (19일 삼성전 선발을 위해) 대전에 두고 왔는데 앞으로는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다"고 몹시 아쉬워했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불펜투수로 오랜 경험이 있다. 짧게 던지는 건 문제 없다. 정우람이 앞서 2연투를 한 상태라 3연투가 부담스러웠다. 김 감독은 김재영 카드를 고민했지만 최종 선택은 정우람이었다. 만약 오간도가 서울 원정을 함께했다면 마무리로 깜짝 투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3년차 좌완 김범수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 18일 넥센전에도 1점차 열세 상황에서 나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호투했다. 1군 콜업 후 3경기 3⅓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김 감독은 "145km 이상 던지는 왼손이다. 컨트롤도 많이 안정됐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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