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빅이닝' 두산, NC 잡고 2연패 탈출…승률 5할 회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8 22: 14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승률 5할(19승 1무 19패)을 회복했다. NC는 2연승을 마치고 시즌 15패(24승 1무) 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최주환(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는 이종욱(중견수)-이상호(2루수)-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권희동(좌익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날 선취점은 NC에서 나왔다. 1사 후 이상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 스크럭스, 권희동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이호준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큰 위기를 넘긴 두산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상황에서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반스가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었다. 이어 김재환과 에반스가 연이어 적시타를 날려 2-1로 경기를 뒤집은 두산은 오재일의 스리런 홈런으로 5-1로 점수를 달아났다.
2회말 두산의 추가점이 이어졌다. 1사 후 최주환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반스가 적시타를 날려 6점 째를 냈다.
3회초 NC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상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나성범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스크럭스의 적시타와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NC는 3-6으로 추격에 나섰다.
4회말 두산은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친 3루수 땅볼이 3루수 모창민의 악송구로 이어졌다. 이어 민병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최주환의 진루타와 에반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NC는 김태군의 몸 맞는 공과 이상호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두 팀의 점수 차는 3점 차가 됐다. 그러나 NC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NC는 9회 1사에 나성범이 안타를 쳤지만, 스크럭스가 1루수 직선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2개 올라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함덕주와 이현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승회(1⅔이닝)-김성배(⅓이닝)-이현승(2이닝)-이용찬(1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함덕주 : 3⅔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직구 65개(133~146km/h), 체인지업 24개(123~135km/h), 슬라이더 10개(120~128km/h), 커브 2개(107~110km/h)
-NC 이민호 :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
직구 26개(145~149km/h), 슬라이더 15개(133~138km/h), 포크 8개(133~138km/h)
-두산 오재일 : 1회말 3점 홈런(시즌 2호), 투수 이민호, 149km/h 직구, 비거리 120m 우월 홈런.
-두산 팀 통산 57000루타 달성(역대 3번째)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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