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해결사’ 김태균, 역전타 치고도 웃지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8 22: 05

김태균(35·한화)이 역전타를 치고도 웃지 못했다. 
한화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6차전에서 9회말 이택근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하며 6-8로 패했다. 한화는 1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1회말 김하성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흔들렸다. 한화는 6회초 장민석이 3점 홈런을 때려 추격했다. 3-4로 뒤진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5연속 세이브를 노리는 이보근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대타 최재훈이 안타를 친 것이 역전의 발판이었다. 정근우가 희생번트로 최재훈을 2루로 보냈다. 대타 김희성의 안타로 동점이 됐다. 송광민의 후속타로 1사 1,2루가 됐다.
이 때 김태균이 등장했다. 이미 6회 2루타로 72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간 김태균.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 김태균은 단 한 번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타를 때렸다. 한화가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탄력 받은 한화는 9회초 대거 3득점하며 6-4로 대역전을 했다. 해결사 김태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면 단연 영웅은 김태균이었다. 하지만 영웅은 따로 있었다. 넥센은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져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김태균의 짜릿한 역전도 빛을 잃는 순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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