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김대현, 흔들린 제구력… 5이닝 8실점 수모

영건 김대현, 흔들린 제구력… 5이닝 8실점 수모


[OSEN=광주, 이선호 기자] LG 영건 김대현(20)이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김대현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2홈런 포함 9피안타 4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했다. 올들어 최다 실점의 수모였다. 득점지원도 수비도움도 부실한 시련의 하루였다.

제구가 아쉬웠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를 중전안타로 내보냈고 나지완의 몸을 맞혔다. 안치홍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범호는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민식을 상대했다. 그러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었다. 이어진 1사만루에서 김선빈의 직선 타구가 히메네스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3루 주자까지 아웃시키고 추가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3회는 수비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후 이명기와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4번 최형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시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였지만 안치홍을 좌익수쪽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좌익수 이병규가 포구 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2타점 2루타로 돌변했다.

흔들린 김대현은 이범호를 맞아 던진 2구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수 하나가 부른 굴욕의 5실점이었다. 4회에서도 1사후 버나디나에게 몸쪽 직구를 던지다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6회초 선두 김선빈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강판했다. 유재유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8실점으로 불어났다. 올들어 최다 실점의 수모였다. 수비수의 결정적인 실수도 그의 부진을 부채질했지만 제구력이 흔들린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타선도 답답했다. 5회까지 9안타 1사구를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1회는 도루자, 3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 4회 1사1,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김대현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젊은 김대현이 버티기 어려운 졸공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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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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