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소사 연속 부진? 변화구가 몰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8 17: 41

"변화구가 몰렸다".
양상문 LG 감독이 최근 주축투수 헨리 소사의 부진 이유를 변화구의 각으로 정의했다. 변화구의 각이 타자들이 속기 쉽게 잘 떨어져야하는데 밋밋한 각도로 가운데로 몰렸다는 것이다. 소사에게 일종의 과제를 안긴 평가였다. 
소사는 지난 17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앞선 11일 삼성전에서는 8피안타 5실점했고 5회 도중 강판했다. 개막전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던 소사의 연속 부진은 의외라는 평가이다.

18일 KIA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다소 부진한데 구속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타자의 방망이를 유인할 수 있도록 타자 앞에서 잘 변해야 하는데 너무 빨리 꺾여버렸다"고 지적했다.
전날 버나디나와의 승부를 아쉬운 대목으로 지목했다. 버나디나는 소사를 상대로 2안타(3타점)를 터트리며 3-8 패배를 안겼다. 양 감독은 "버나디나에게도 던진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지 않아 맞았다. 스윙 궤도와 맞았다. 버나디나는 낮게 떨어지면 바로 헛스윙한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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