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강원 꺾고 울산전도 잡아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18 14: 22

"강원전 승리하고 울산도 잡아야 한다".
강원과 일전을 앞둔 FC 서울이 1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0일 열릴 K리그 12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윤승원이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체력적-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FA컵에서도 패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 그러나 이겨내야 한다. 강원전서 분명히 체력적으로 어렵겠지만 리그 첫 승 상대인 강원을 상대로 좋은 결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FA컵 16강 패배 후 곧바로 훈련을 한 황 감독은 "선수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인정을 하고 털어내며 다시 일어서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앞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강원-울산전을 마치고 휴식기를 맞아야 한다. 선수들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적면에서는 어렵지 않은 서울이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승리 가능성은 높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하는 상황.
황선홍 감독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유럽 축구도 수비적인 강력함이 늘어나는 것 같다. 다만 공격적인 장면에서 얼마나 심플하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 여러가지 훈련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 같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내 생각과 선수들 모두의 생각이 같아지는 것이 나의 목표"라면서 "서로 약속을 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더 적극적인 패스 혹은 공격 방향을 잘 잡아내야 한다. 갑자기 변할 수는 없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만 남겨놓은 팀 상황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선두권에 빨리 올라간다는 것이 아니다. 선두 경쟁을 펼쳐야 한다. 선두권에 근접한 상황에서 휴식기를 맞아야 한다. 후반기 반격도 분명 가능하다. 휴식기전 2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리그에 올인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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