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역적' PD "화제성 늘 최고, 끝까지 지지해준 시청자에 감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7 10: 32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측이 시청자 호평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역적' 의 프로듀서 남궁성우 PD는 17일 OSEN에 "방송이 나가고 나면 드라마에 대한 실시간 댓글 반응을 보면서 체크를 하곤 했다. 물론 완벽하게 다 반영을 할 수는 없었지만 참고를 많이 했다"며 "큰 줄기에서 시대 정신을 반영 했다고 얘기를 해주시는데 역사라는 것이 오늘을 돌아보는 거울이다 보니 분위기가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궁PD는 주중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이게 매주 대본리딩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김진만 PD가 황진영 작가와 대본 두 개를 일주일 전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작가가 그리는 그림을 전개시킬 수 있다고 암묵적인 약속을 했다. 그래서 그 부분만큼은 철저하게 지켰다"라며 "황진영 작가가 다작을 하신 분은 아니지만 힘있게 30개의 대본을 꾸준히 줄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 스태프, 배우 모두와의 약속을 잘 지켜준 것이다. 그래서 현장에서 대본의 내용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능했다"라고 대답했다. 

또 그는 "완벽하게 여유가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대본 리딩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갈 수 있었다"라고 황진영 작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종영된 '역적'은 홍길동(윤균상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30부작 사극으로, 윤균상의 첫 주연작으로 화제와 기대를 모았다. 방송되는 동안에도 홍길동 뿐만 아니라 연산(김지석 분), 장녹수(이하늬 분)에 대한 재해석과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매회 짜릿한 전율을 안겨주는 명품 엔딩으로 화제를 모으곤 했는데, 지난 마지막회에서도 백성들의 승리, 백성을 기만하고 부당한 억압을 당연시했던 기득권층의 몰락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엔딩을 완성했다. 이에 극찬이 쏟아진 것. 
남궁PD는 "30부작 사극이라 자칫 잘못하면 루즈해지기 쉽고, 로맨스 사극이 아닌 정통 사극이라 젊은 시청자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적'은 달랐다. 시청자들이 끝까지 따라와주고 지지해준 것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라며 "시청률은 그렇지 못했지만, 실시간 화제성은 최고였다. 늘 검색어를 장악했다. 2040 시청자들이 많이 봤다는 증거다.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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