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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1.5경기 차의 늪’ 헤어나기 힘든 혼돈의 중위권

[오!쎈 테마] ‘1.5경기 차의 늪’ 헤어나기...
[OSEN=조형래 기자] 혼돈의 정국이다. 1.5경기 차이의 늪에 빠진 중위권이다.


[OSEN=조형래 기자] 혼돈의 정국이다. 1.5경기 차이의 늪에 빠진 중위권이다.

5월 중순까지 팀 당 34~35경기를 치른 KBO리그는 일찌감치 정세가 굳혀지는 분위기다. KIA, LG, NC가 모두 20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들이 선두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10위 삼성은 현재 10승도 채우지 못하고(6승25패 2무)고 최하위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러나 상위권과 최하위를 제외한 6개 팀은 촘촘하게 붙어 있다. 3위와 4위의 승차는 5경기 차이고, 9위와 10위의 승차는 무려 8경기 차이다. 3강 6중 1약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6중’의 중위권에서는 매일 순위가 바뀌는 혼돈의 정국이 펼쳐지고 있다.

두산과 넥센, SK는 모두 16승17패 1무를 기록하면서 공동 4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7위 롯데(16승18패), 8위 kt(16승19패), 9위 한화(15승19패)가 뒤를 잇고 있다. 숫자상의 순위는 현재 별 다른 의미가 없다. 4위부터 9위 사이의 승차는 불과 1.5경기에 불과하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초반 부진을 딛고 5할 승률 가까이 올라와 있다. 투타의 부조화, 고질적인 불펜 불안이 두산 전력의 민낯이 됐다. 올 시즌 최다 연승은 2연승에 불과하고, 연패는 4연패다. 현재는 3연패 이후 다시 2연승으로 치고 올라왔다.

신임 감독과 함께하는 넥센과 SK의 경우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 초반을 보냈다. 넥센은 장정석 감독 체제의 야구가 정립되지 않은 듯 보였다. 시즌 개막을 5연패로 시작했지만 이후 5연승을 달렸고, 다시 6연패에 빠지는 등 흐름에 좌우되는 팀 분위기를 겪었다. 최근에는 토종 선발진이 안정되고, 신예 야수들의 활약이 가미되며 팀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SK 역시 시즌 시작을 6연패로 시작했지만 이후 7연승까지 내달리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트레이 힐만 감독 특유의 팀 장악력과 막강한 홈런포를 앞세워 기세를 이었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투수진 운영에 난관이 생겼다. 넥센과는 달리 현재는 승수보다는 패배가 더 많아지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롯데와 kt의 경우 시즌 극초반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하락세를 타고 7위까지 내려 앉았다. 롯데는 초반 4연승과 3연승, 2연승을 차례대로 기록했지만 내리 5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고, 연승보다는 연패가 되는 기간이 더 많아지고 있다. 불펜 불안과 타선의 득점권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kt도 첫 8경기를 7승1패의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승보다 패가 많아졌다. 4월 말에는 5연패 기간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선두 KIA를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재도약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화는 최다 연승이 2연승으로 두산과 같다. 최다 연패 역시 4연패로 비교적 짧다. 연승도 연패도 쉽게 타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외국인 투수들을 제외한 투수진과 주전급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온전한 전력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다.

중위권 팀들의 공통된 점은 쉽게 분위기를 타지 못하는 점이다. 전력 자체가 상위 3팀과 달리 투타 모두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씩 있다. 100% 실력을 발휘할 전력이 온전하게 갖춰지지 않았기에 승수를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결국 물고 물리는 순위 싸움에서 혼돈 상황을 헤어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일찌감치 형성된 중위권 구도다. 과연 이 중위권 구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시즌을 치르면서 전력을 구축한 팀은 상위권을 추격할 것이고, 아닌 팀은 하위권으로 추락할 것이다. 6개 팀의 치열하면서도 안개 속의 중위권 싸움이 따스한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을 향해 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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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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