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야수’, MTV무비어워드 작품상·최고의 배우상 2관왕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08 12: 15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이 MTV 무비 앤 TV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최고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2017 MTV 무비 앤 TV 어워드가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가운데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작품은 영화 ‘미녀와 야수’다. 지난 3월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월드와이드 흥행수익 11억 달러(약 1조 2,545억원)를 돌파하며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이날 시상식에서 ‘미녀와 야수’는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onstage during the 2017 MTV Movie And TV Awards at The Shrine Auditorium on May 7,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poses in the press room at the 2017 MTV Movie and TV Awards at The Shrine Auditorium on May 7,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엠마 왓슨의 최고의 배우상 수상 역시 화제를 모았다. 엠마 왓슨은 ‘미녀와 야수’로 휴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의 연기상을 수상하며 ‘라라랜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 수상이 엠마 왓슨에게 더욱 의미가 깊은 이유는 남녀 구분을 없앤 연기상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기록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엠마 왓슨은 수상소감에서 “이 성별에 구분이 없는 상은 모든 사람에게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게는 연기란 것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두 카테고리로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나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 감사하다”고 감격한듯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녀가 맡았던 ‘미녀와 야수’ 속 캐릭터 벨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게 다양성과 문학, 포용, 기쁨, 사랑을 기리는 영화에 한 부분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onstage during the 2017 MTV Movie And TV Awards at The Shrine Auditorium on May 7,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이외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빈 디젤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제너레이션 상을 수상했고 소감에서 세상을 떠난 친구 폴 워커를 언급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고의 듀오상은 ‘로건’의 휴 잭맨과 다프네 킨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키스상은 ‘문라이트’의 애쉬튼 샌더스와 자럴 제롬이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MTV 무비 앤 TV 어워드는 MTV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199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일반 시청자 투표에 의해 수상이 결정되며 다른 시상식에 비해 대중성이 강하고 파티 같은 가벼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하 수상결과.
▲올해의 영화=‘미녀와 야수’
▲최고의 배우(영화)=엠마 왓슨(‘미녀와 야수’)
▲올해의 쇼=‘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최고의 배우(쇼)=밀리 바비 브라운(‘기묘한 이야기’)
▲최고의 키스=애쉬튼 샌더스, 자럴 제롬(‘문라이트’)
▲최고의 악당= 제프리 딘 모건(‘워킹 데드’)
▲최고의 호스트=트레버 노아(‘더 데일리 쇼’)
▲최고의 다큐멘터리=13TH
▲최고의 리얼리티 경쟁=RuPaul’s Drag Race
▲최고의 코미디 퍼포먼스=릴 렐 호워리-겟 아웃
▲최고의 영웅=타라지 P. 헨슨(‘히든피겨스’)
▲넥스트 제너레이션=다니엘 칼루야
▲최고의 듀오=휴 잭맨 다프네 킨(‘로건’)
▲최고의 아메리칸 스토리=Black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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