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회복' 두산, 롯데전 위닝시리즈 확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9 21: 11

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롯데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위닝 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전적 12승 1무 12패를 기록하면서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13패(12승)째를 당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브룩스 레일리를 내보낸 롯데는 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정훈(2루수)-이대호(1루수)-최준석(지명타자)-문규현(유격수)-김동한(3루수)-김사훈(포수)-나경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허경민(2루수)-정진호(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신성현(1루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
롯데는 선취점을 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1사 후 김동한과 김사훈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나경민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김동한이 3루를 밟았다. 이어 김문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김동한은 홈으로 들어왔다.
4회초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4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투수 장원준의 2구 째 공을 받아쳤다. 공은 홈플레이트르 강타한 뒤 높게 떠올랐다. 포수 박세혁은 이공을 잡고 이대호를 태그했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파울이라고 생각한 이대호는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번복되지 않고, 과격한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갑작스럽게 빠진 4번타자의 공백. 롯데는 오히려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초 선두타자 김문호와 손아섭이 볼넷과 안타로 연이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김상호 타석에나 온 상대의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3-0.
흐름이 롯데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두산은 롯데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최주환에 이어 김재호-양의지-민병헌-오재일-정진호가 모두 사사구를 얻어내면서 밀어내기로 3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에반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두산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번즈가 병살타를 치면서 찬스를 날렸다.
두산은 8회말 류지혁의 내야안타와 양의지의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그리고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bellstop@osen.co.kr
■ 데이터박스
-롯데 브룩스 레일리 :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심 38개(141~148km/h), 체인지업 21개(131~138km/h), 슬라이더 13개(130~137km/h), 직구 12개(142~146km/h), 커브 9개(120~126km/h)
-두산 장원준 : 5이닝 5피안타 6볼넷 5탈삼진 1실점
직구 50개(132~146km/h), 슬라이더(128~137km/h), 커브 14개(112~119km/h), 체인지업 12개(127~134km/h)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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