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에버8 위너스, 꿈의 리그 LCK 승격...콩두, 챌린저스 추락(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29 22: 07

롤챔스 잔류를 고대했던 콩두 몬스터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대신 챌런저스 결승전의 히어로 '말랑' 김근성이 맹활약한 에버8 위너스가 콩두 몬스터를 3-1도 압도하면서 고대하던 꿈의 무대 LCK로 올라간다. 
에버8 위너스는 29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강전 콩두와 최종전서 '말랑' 김근성과 '셉티드' 박위림이 맹활약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에버8 위너스는 위너스라는 이름으로 2015 서머 챌린저스부터 리그에 뛰어든지 2년 만에 기다리던 값진 결과를 쟁취했다. 
위너스는 첫 세트부터 기막힌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콩두가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말랑' 김근성의 리 신이 내셔남작 사냥을 스틸하면서 승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반격의 불씨를 살린 위너스는 콩두의 교전에서 승리하기 시작하면서 주도권까지 되찾았다. 

콩두는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했지만 위너스의 역습에 몰살당하면서 그대로 위너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었던 1세트를 멋지게 잡아낸 위너스는 2세트도 잡아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세트 승리의 주역이 '말랑' 김근성이었다면 2세트의 주역은 '셉티드' 박위림이었다. 카시오페아를 잡은 박위림은 승부의 쐐기를 박는 그림같은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2세트를 34분만에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콩두가 3세트 CJ와 첫 경기서 히든 카드로 사용했던 '트위치'를 꺼내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위너스가 퍼스트블러드와 포탑 퍼블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고 스노우불을 굴렸지만 콩두는 32분 솔방울탄의 행운을 발판삼아 바론 버프와 장로드래곤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3세트를 만회, 1-2로 추격에 나섰다. 
4세트는 33분까지 큰 교전없이 1-1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긴장감은 33분 위너스가 기막힌 어그로핑퐁을 통해 깨뜨렸다. 한 타에서 3킬을 올린 위너스는 4-1로 달아나면서 34분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승격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 글로벌골드도 5000 이상 위너스가 앞서나갔다. 
39분 위너스가 장로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여세를 몰아 콩두의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했다. 44분 바론 버프를 둘러싼 한 타서 위너스가 3킬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너스는 그대로 콩두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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