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연승 끊겼지만 수확 있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9 16: 14

10경기 9승1무로 9연승. 파죽의 흐름은 전날(28일) KIA에 패하며 깨졌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NC는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3-9로 내줬다. 선발 장현식이 볼넷 4개를 남발하며 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이민호가 3⅓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2실점(1자책) KIA의 흐름을 꺾었다. 투구수는 62개.

김경문 감독도 이 부분을 칭찬했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이민호도 책임감 있는 자리를 주면 잘할 선수다. 전날 경기는 1회부터 경기를 내주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민호가 버텨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민호의 역할을 이리저리 고심 중이다. 전날 경기도 60구를 생각했는데 딱 맞게 던져줬다"라며 "62구를 던졌으니 휴식이 필요하다. 5일 정도 쉬고 다음 (장)현식이 순번에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철학인 '야구는 움직이는 것이다'와 맞는 대목.
한편, 9연승이 끊어진 점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김 감독은 "감독이 9연승 하고 싶어서 할 수 없다. 전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승리가 있으면 패도 있기 마련이다"라며 의연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패한 후 선수들에게 "너희가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치하했다.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4월 5할 승부를 목표했던 NC는 전날 패배에도 15승8패1무로 승률 6할5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양현종 상대로 정타를 못 쳤는데 전날 경기에는 달랐다. 또 이민호의 60구 호투까지. 졌지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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