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향영육아원 방문한 ROAD FC 파이터들, ‘케이지 밖에서 사랑전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29 13: 0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들이 모두 모여 아이들을 위한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27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심향영육아원에서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 사랑♡나눔 프로젝트 7번째 이야기 ‘ROAD FC와 함께하는 봄소풍’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ROAD FC 정문홍 대표, 박상민 부대표를 비롯해 배우 김보성, 개그맨 윤형빈 그리고 30여명의 ROAD FC 선수들이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ROAD FC (로드FC)와 배우 김보성, 바인그룹, 굽네치킨, 코아종합건설, 안성축협, 외가천리사업단, 더포커스, 파마누코 아쿠아쿨은 참석자들과 아이들을 위한 단체 티셔츠와 바비큐를 준비했고 아이들을 위해 비타민과 인형, 속옷을 전달했다.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이 아이들에게 심폐소생술 및 응급조치 교육을 진행했다.
신동국은 “ROAD FC는 단순히 격투단체가 아닌 사랑과 나눔을 지향한다는 것이 우리 소방관들과 추구하는 바와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소방관 파이터’로서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인도적 책임감을 전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불과 20분 남짓이지만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또 한명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비롯한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매우 희망적이고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해서 전 국민이 서로를 구할 수 있는 수호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물감을 손바닥으로 찍어서 ‘ROAD FC’라는 글자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서로 물감도 묻히고, 장난도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순서로는 아이들의 보물찾기가 진행됐다. 모든 파이터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선물을 골라서 준비해왔고, 아이들이 선수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찾으면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6, 사내남격투기)은 유럽여행에서 사온 필통을 선물로 준비했다.
그는 “내 선물을 받은 친구 이름이 원빈이다. 원빈이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바르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됐는데, 작년에 봤던 애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웃었다.
‘꼬마늑대’ 박정은(21, 팀스트롱울프)도 “미니어처 인형을 준비했는데, 어떤 친구가 받게 될지 몰라서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여자 아이들이 받았고, 너무 기뻐해줘서 다행이다. 아이들이 정말 순박하고 순수하다. 거리감 없이 먼저 다가와 줘서 덕분에 같이 잘 놀다가는 것 같다.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바비큐 파티였다. 선수들이 직접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고, 채소를 손질해서 식사준비를 했다. 그리고 다함께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26, 팀포스)은 “자주 못 오지만 아이들이 항상 반갑게 맞아줘서 정말 좋았다. 아이들이 먼저 와서 ‘경기 잘 봤어요, 챔피언 된 거 축하해요.’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작은 관심이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더 자주 보고,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28, 송탄MMA멀티짐) 또한 “좋은 사람들과 보람찬 시간 보낸 것 같아서 정말 뜻깊었다. 모든 아이들과 다 놀아주진 못해서 아쉽다. 나를 처음 봤을 텐데도 잘 다가와 줘서 고마웠고, 너무나도 밝고 명랑한 아이들 덕에 내가 더 힐링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을 위해 인형 100개와 속옷 100개를 직접 준비해오기도 한 배우 김보성은 행사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오게 돼 좋다.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해 왔는데, 아이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다. 항상 이렇게 좋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곳은 항상 올 때마다 행복하다.”말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ROAD FC(로드FC)의 사랑♡나눔 프로젝트는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ROAD FC는 꾸준한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획이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히든 시드 배정으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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