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8이닝 1실점' LG, kt 꺾고 3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8 21: 18

LG 트윈스가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kt wiz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와 원정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LG는 14승 10패가 됐다. kt는 5연패에 빠지며 11승 13패가 됐다. 
LG 선발 투수 차우찬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차우찬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kt의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LG는 9회초 오지환의 결승 희생타로 차우찬에게 시즌 3승을 안겼다.

승부의 균형은 1회에 무너졌다. 홈팀 kt의 1회말 공격에서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가르는 125m 홈런을 기록한 것. 박경수는 차우찬의 143km/h 직구를 잡아 당겨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홈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차우찬은 박경수의 뒤를 이은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6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었다.
kt 선발 투수 정성곤도 만만치 않았다. 1회 피안타 2개로 불안한 시작을 했던 정성곤은 금세 안정을 찾아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LG는 kt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LG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 2사에 최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성곤의 폭투를 틈 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형종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홈으로 들어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이지만 분위기까지 가져오지 못했다. 정성곤이 6회까지 책임진 kt는 필승조를 가동해 엄상백과 심재민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며 8회까지 막았다. 하지만 LG도 차우찬이 추가 실점없이 8회까지 버텨냈다.
승부의 균형은 9회초 무너졌다. 선두 타자 히메네스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심재민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히메네스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kt의 불펜이 무너진 것과 달리 LG는 히메네스가 얻은 소중한 1점을 신정락이 지켜내며 3연승을 달렸다.
▲ 데이터 박스
-LG 차우찬 :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 145km/h. 직구(40개) 커브(28개) 포크(25개) 슬라이더(22개).
-kt 정성곤 :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최고 구속 145km/h. 직구(38개) 체인지업(33개) 슬라이더(16개). 커브(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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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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