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성곤, 6이닝 1실점 '246일 만에 QS'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8 20: 23

정성곤(kt wiz)이 246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정성곤은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정성곤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정성곤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7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246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다.

출발이 불안했다. 정성곤은 1회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형종은 후속 타자 김용의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정성곤은 정성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이형종을 홈에서 잡아냈다. 
정성곤은 이형종을 아웃 처리한 덕분에 다음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정성곤은 히메네스의 뒤에 배치된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정성곤은 2회부터 달라졌다. 선두 타자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시작한 정성곤은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유강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삼자범퇴는 3회에도 이어졌다. 정성곤은 최재원을 투수 땅볼, 이형종을 3루수 땅볼,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3회를 쉽게 넘겼다.
정성곤은 4회 1사에서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히메네스는 2루를 넘어가지 못했다. 정성곤은 후속 타자 오지환을 삼진,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흔들림이 찾아왔다. 정성곤은 채은성과 유강남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5회를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최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기회를 잡은 LG는 이형종의 적시타로 정성곤에게 첫 실점을 얻었다.
실점을 했지만 정성곤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마친 정성곤은 6회 정성훈, 히메네스, 오지환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6회를 마무리했다. 투구수 89개를 기록한 정성곤은 7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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