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맨유-맨시티, 수비수들이 달랜 무료함

지루했던 맨유-맨시티, 수비수들이 달랜 무료함
맨유와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OSEN=이균재 기자] 맨체스터 더비의 지루함을 달랜 건 수비수들의 활약이었다.


맨유와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6 짜리 한 판이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4)에 올라 있었다. 맨유(5위, 승점 63)는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무승부는 두 팀이 원하던 바는 아니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명예를 버리고 실리를 택했다. 잔뜩 웅크린 채 적지에서 승점 1을 노렸다. 맨체스터 더비를 지루하게 만든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 때문에 맨시티가 몰아치고 맨유는 막아서는 형국이 90분 내내 이어졌다. 맨시티는 창의성과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기대했던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리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무료함을 달랜 건 수비수들의 투혼이었다. 맨유 골문을 지키는 다비드 데 헤아와 수비수 에릭 바이 그리고 맨시티의 센터백 콤비 빈센트 콤파니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활약이 빛났다.

데 헤아는 수 차례 선방으로 맨유의 골문을 사수했다. 오타멘디와 콤파니는 노련한 수비로 맨유의 예봉을 차단했다. 바이도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데 헤아는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서 양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오타멘디가 7.4점으로 뒤를 이었고, 콤파니와 바이(이상 7.2점)도 고평점을 기록했다.

수비수들의 활약이 그나마 맨유-맨시티전의 무료함을 덜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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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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